파멸이란 무엇일까?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무언가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혹은 어떤 외력으로 인해 파괴되는 상상을 해본다면 파멸이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 수 있다. 파멸은 예측할 수 없고, 막을 수 없는, 순식간에 내 목숨을 노리고 날아온 총알과 같다.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 따위 우리는 모른다. 그래서 전문가라고 하는 자들도 "피하세요."라는 말만 남길 뿐이다. 악령은 바로 그런 점을 파고들었다. 피할 수 없는 외력에 의한 파멸. 그 가운데 서 있는 주인공 미애는 이것에 주저 앉지 않았으며, 그렇다고 직시하지도 않았다. 의지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잃은 그녀는 있을 수 없으며 동시에 있을 수도 있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불러들였다. 세상에 모든 피해자 중 누군가에겐 있었을 수도 있고, 또 누군가는 바랬을 수도 있는 극단적인 초자연적인 현상을 이 작품에 미약하게나마 담아보았다. 수많은 피해자에게 애도를 표함과 동시에 함께 분노해주고 싶기 때문이다. ─리준
좋아요와 구독은 RJ company에 큰 힘이 됩니다!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업로드.
* 공식블로그 : https://blog.naver.com/kalleejun
■■■ RJ company ■■■ - 극본/연출 리준(kalleejun@naver.com)
- 성우 내레이션 : 레오 김반장 : 시르시엔 유형사/민수 : 라떼 속삭임 : 소유, 왕떡 윤미애 : 수하